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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야 불어라

신앙의 추구자

by 로드비취 2017. 9. 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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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마른 뼈들아

- 본문 : 에스겔 371~10

김광영 목사

 

 

 

우리가 사는 시대를 표현하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소외이다. 급격한 도시화와 물결 국제화의 바람 속에 많은 이들이 살고 있는 장소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이 아니다. 지리적으로 뿌리 뽑힌 삶을 살고 있다. 해마다 연출되는 명절의 민족대이동에서 우리는 그것을 절감한다.

그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내적인 뿌리를 갖지 못해 당하는 소외감이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청년 실업은 이태백을 넘어 N포 달관세대이라는 말로 우리 주위 취업 3수생 4수생들을 보며 피부로 느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 선택된 직업은 자신의 전공이나 취향을 살린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일시적 탈출구가 되어 한탄한다.

내가 기껏 이런 일이나 하려고 ...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던가?”

 

아니, 낙원이 아닌 실낙원인 이 세상 자체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아담과 하와의 후예인 우리의 뿌리 잃은 모습을 보여준다. 시편 137편에서 시인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다고 통곡한다. 그들의 잃어버리고 초토화된 고향땅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존을 위해 끌어온 바벨론의 강변에서 그들은 노래를 잃어버렸고, 그 자리를 울음이 채우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 애통함의 한 가운데서 에스겔이라는 한 선지자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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