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야기'에 해당하는 글 62건

의병장 정문부의 북관대첩비의 영광을
만나는 이곳.
진주 용암길의 충의사와 가호서원.
고목에 길게 늘어뜨린 그네줄은 그 옛이야기를 바람결에 전한다.
가토기요마사의 임란 정예군이 정문부가 이끄는 의병에 걸려 넘어지고 흩어지던 그날.
오늘처럼 햇살이 따가웠으려나?
졸졸 흘러가는 시냇물은 속절없이 흘러간 세월인양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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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자에게는 나침판이 필요합니다. 또한 등대가 필요합니다. 북극성처럼 변치않고 우리 길을 인도할 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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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풍경이야기 2017.09.11 19:14
270mm
비를 쏟아내었다는
하늘이 지금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고요하기만하다.

순식간 불어난 물에
도로의 낮은자리에 차가 진입하다
둥둥 떠 버린것도 보았다.

말처럼 장대같이 쏟어지는 비에
차 와이퍼를 최대치로 올려도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았다.

거리에 깜박이를 켜며
밤처럼 헤드 라이트를 켜고 달리는 차들이
한 두대가 아니었다.

곳곳마다 침수와 붕괴와
혼란의 소식들이 들려오는데
하늘은 말이 없다.

그렇게 9.11은 지나간다.
아무리 세찬 비에 거친 바람도
스쳐지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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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풍경이야기 2017.03.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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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비밀댓글입니다
  3. 비밀댓글입니다
  4.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초대장이 필요한데 초대장 보내주실 수 있나요?
    저도 여행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어서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공유해보고 싶은 마음에 부탁드립니다.
    interpolsbk@gmail.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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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웃는교회 웃는성도~ 아멘 입니다.
    혹시 형제님 티스토리 초대장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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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동패총

풍경이야기 2016.12.10 10:20
그시절
그 사람들은
알았을까?

자신들이 먹다버린
조개더미가
자신들의 흔적과
역사를 고스란히 전해준다는 것을?

한창 잘 나가던 시절
최순실은
알았을까?

그냥 쓰다 방치한
오랜 태블릿 한대가
자신에게 오라줄이 되리라는 것을?

우린
누구나
자신에게 있는 삶의 흔적을
어떤 식으로든 남긴다.

내 뒤에 오는 사람이
내가 지난 자리에서
감동과 희열까지 느끼지 않더라도
부끄러운 흔적은
남기지 않아야 할텐데...

ㅡㅡㅡ
동삼동 조개무지
패총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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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탐색

풍경이야기 2016.11.29 20:45
자기보호를 위한 *가시 *

자기포장을 위한 *과시 *

잎이 좁아져 가시가 된 군상

잎을 부풀려 과시하는 군상

이 둘은 일란성 쌍둥이

가시와 과시 속엔
진실한 자신의 얼굴이 숨겨진다.

민낯으로 자신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
민낯으로 자신을
드러낼 기백이 없어

우린 그 두사이를 괘종시계 춤마냥
춤추며 오가는게 아닐까?


ㅡ 유엔공원묘지 숲길을 거닐며
     김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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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소나무 한그루만
석빙고를 수위하듯
직립하여
서 있다.

겨울의 흔한 얼음이
지친 무더위의 여름엔
보석처럼 귀하여

땅을 파고
숨구멍 내고
물줄기 길을 내어
얼음을 남겼네라.

겨울을 지나는
추위속에
내 안에 만들어진
얼음 한 조각

또 다른
어느 인생의 여름날
석빙고 속 남았다면
누군가의 목마름을 시원케할
작은 얼음이 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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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젓는 소리에
산과 물이 푸르네...

ㅡ 당나라 시인 유종원의 단시

좌측상단 비스듬히 솟은
바위절벽

그 곁으로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이
유유히 흐르네

두 척의 배가 떠 있고
어부 4인은 한가로이
한때를 보내네

이름 아침 배를 힘차게 저어
자연의 정적을 깨뜨린 어부들
산과 물은 푸르다

바위 절벽아래 선상 어부

연잎에 보이는 잎맥을 그린듯
산과 바위는
강과 절벽에 푸른빛 안료가 묻어난다.

ㅡ 김홍도 '산수인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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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돌담이 있는

예담마을

굽이치는 산새와

마을을 돌아흐르는 물줄기.

봄 기운에

밀려온 유서깊은 마을,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길 안내표지를 발견한다.

 

 

 

 

삼도수군통제사에서

선조의 명령불복종으로

하루아침 백의종군된 이순신.

휘하장수들의 무모한 희생을 막고자.

적장 고니시의 계략을 피하고자 선택한

그의 고난의 길.

 

 

 

 

 

 

 

그가 그 낮은 자리를 이겨내지 못했다면

어찌 정유재란의 명량대첩이 있었으랴.

 

마을의 긴 담벼락은 그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담쟁이 덩쿨만 덮혔네라.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 구형왕

망국 군주로

차마 부드러운 흙에 묻힐 수 없다하여

차가운 돌무덤에 묻혔다.

 

 

 

 

낙엽하나 쌓이지 않고

왕릉 입구 작은 구멍에 새도 날아오지 않아

금관가야의 슬픔을 나타내었다 전한다.

 

 

 

 

'부끄러움을 부끄러워 할 줄 아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얄미운 봄 산행길

돌산을 스치는 바람이

전해주는 목소리다.

 

 

 

 

 

 

 

 

 

       어미 호랑이가 새끼호랑이를 안고

품으로 파고드는 새끼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형국에

왕릉이 위치해 있다는데...

구형왕 돌무덤에서 어찌 그 풍경 볼세랴?

     이렇게 멀리 떨어져 버스서 보노니 그  형상 그려진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Kierkerggard) 말하길

      '인생을 앞을 보며 살지만, 뒤를 돌아보며 해석하게 된다.' 

 

 

 

 

    우리 삶도 몇년 아니 몇십년의 시간이 지나서

삶의 지난 자리를 되돌아 보며

 그때 내가 어디쯤 서 있었는지 볼 수 있는 눈이 

생기지 않겠는가?

그러니 일단 살고 볼 일이다.

 

우리의 무덤같은 절망도

생명을 흘리고 키우는 젖줄이 될런지 어찌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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