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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앞 볼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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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드비취 2020. 4. 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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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어느새 꽃들로 피었다
발아래 깔리어 있다

해자로 두른듯
경상대앞 산책로는
운치가 있다

여기를 걸으라고
초청하듯 나를 부른다.

그 길은 또
말을 건넨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닥친 불행을
돌려보낼 '길'은 없다.

그러나
불행을 밟고서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할 '힘'은
우리에게 있다.

ㅡ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