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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로드비취 2009. 1. 21. 11:35

 


공원은 사람의 마음에 호수를 펼쳐주는 것 같다.
재빠르게 흘러가는 냇물처럼 쉴새 없이 달리듯
우리의 마음이 그곳에 이르면, 둥그렇게 모아져 평정심을 이루는
호수가 되게 한다.
어릴적 초등학교에서 앉았던 칠 벗겨진 나무의자에 앉아
동심으로 돌아가 보기도 하고, 조각들을 보며 삶의 상념에 젖어 보기도 한다.
벌써 몇년전 사진이지만, 새삼 올려보니 새로운 느낌도 든다.
함께 했던 제자반 가족들의 웃음소리도 귓가에 맴돈다.


김광영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