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사랑의 연탄 이야기
‘2008 특별 생방송! 사랑의 연탄을 나눕시다‘를 마치고..
자판기 커피 두잔..
캔 음료수 한병..
담배 다섯 개비..
바로 연탄 한 장과 맞먹는 것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푼돈으로 생각하는 돈이지만,
이 돈이 없어서 영하의 추위를 이불과 문풍지에 의지해 지내는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 주위에 많습니다.
부산에는 산복도로라고 해서 트럭뿐만 아니라 연탄배달용 작은 차량도
오르지 못하는 좁은 골목길 동네가 많습니다.
특히 부산 영도구 청학동은 하늘아래 첫 동네이자
모두가 가난을 등에 지고 사는 빈곤계층이 밀집한 곳입니다.
정부가 연탄 쿠폰을 나눠줘도 연탄을 받아갈 여력이 없는 사람들..
340원짜리 연탄이 배달료를 포함해 700원까지 치솟는 동네입니다.
KBS 부산방송총국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주변의 가난한 이웃들을 돌아 보는
“ 2008 특별생방송 사랑의 연탄을 나붑시다 “ 를 성공적으로 방송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김치, 쌀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하고,
부산 시민들에게 나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우리는 누구나 한 장의 연탄이 되어 온기를 나눠 줄 수 있다는 캠페인을 방송했습니다.
부산 스튜디오와 영도구 청학1동 연탄 나르기 현장,
해운대 센텀시티역 사랑의 바자회와 롯데야구단 팬 사인회 현장,
안나 노인 건강센터 봉사현장에서 145분간 4원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는
이동식 총국장과 부산총국의 모든 직원들이 참가하였습니다.
특히 청학동 연탄나누기 현장에는 200여명의 동아대학교 학생들이 참가했는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자마자 순식간에 마감되는 이변을 낳기도 했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국수와 김치전을 손수 준비하는 등
서로가 온정을 주고 받는 그야말로 나눔의 잔치가 되었습니다.
방송 이후 청학동 43가구에 연탄 4300장, 김장 300포기가 전달되었고,
센텀시티역 바자회와 모금현장에서는 5천 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금돼
부산공동모금회와 부산연탄은행에 전달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총국은 나눔의 문화가 당연하고 일상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이러한 캠페인 방송을 지속해 나갈 것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 방송을 기획할 것입니다.
이번 프로그램 편성을 도와주신 목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KBS 에서 보내주신 이메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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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모금을 위한 사랑방 음악회 부터 KBS 모금 방송을 마치고, 장로님들과 함께 사랑을 연탄을 직접 나르는 현장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보았습니다. 김광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