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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동패총

풍경이야기

by 로드비취 2016. 12. 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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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그 사람들은
알았을까?

자신들이 먹다버린
조개더미가
자신들의 흔적과
역사를 고스란히 전해준다는 것을?

한창 잘 나가던 시절
최순실은
알았을까?

그냥 쓰다 방치한
오랜 태블릿 한대가
자신에게 오라줄이 되리라는 것을?

우린
누구나
자신에게 있는 삶의 흔적을
어떤 식으로든 남긴다.

내 뒤에 오는 사람이
내가 지난 자리에서
감동과 희열까지 느끼지 않더라도
부끄러운 흔적은
남기지 않아야 할텐데...

ㅡㅡㅡ
동삼동 조개무지
패총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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