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햇살에 비친 구슬같은 윤슬들이 마음 혹하게 하는 곳
얕으막한 계곡물에 발담그면 시원함이 전율해오는 곳
한낮에는 시원한 나뭇그늘이 햇살을 막아
편안한 안식을 주는 곳
저녁이 찾아오면 지리산자락의 그늘과함께
피리(피라미)들이 숭어처럼 솟아 뛰는 곳
삼장초등학교 아래 버스정류장 진주와 거창을 오가는 버스다니는 곳
낚시꾼들의 손맛 심심치않게 쏘가리가 입질하고 퍼덕거리며 올라오는 곳
지리산 큰자락이 계곡을 만나 깨끗한 마음으로 씻어내리는 곳
아해들(아이들) 물장구치며 깔깔대고
물수제비 날렵하게 뜨는 돌들이 있는 곳
어쩌다 와본 산청의 송정숲
경호강물이 차오를때는 철다리까지도
물이 높이 차오른다고 하는 곳
산청 송정숲 그곳에 가면
산푸르고 물길 마음까지 시원하더이다.
_ 김광영 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