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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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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드비취
2015. 6. 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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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
저안에 태풍 몇개
저안에 천둥 몇개
저안에 번개 몇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리는 없다
저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밤
저안에 땡볕 한 달
저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것 일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장석주시인 '대추 한 알 '
ㅡ ㅡ ㅡ
우리집 창문앞에
겨울을 넘기고
봄을지나
여름이 끝난 뒤,
가을에
빼곡히 내민 낯선 얼굴들.
따서 한켠에 놓아두니
주름이 지면서 익숙한
얼굴이 되었다.
대추
ㅡ 나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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