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지라르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네 이웃을 것을 탐하지 말라’ 여기서 특별히 우리는 ‘네 이웃의 것’을 탐하고 욕망하는 것을 율법을 드러내 준다. 멀리 있는 그 누구가 아니라, 바로 곁의 내 이웃인 것이다. 다른 누구가 아니라 ‘사촌이 땅을 사니까’ 배가 아픈 것이다. 삼성기업 회장이 나보다 많이 벌어서 시기가 나는 것이 아니라 ‘동서가’ 나보다 더 많이 벌기 때문에 시기가 나는 것이다. 대통령이 나보다 높아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내 동료’가 갑자기 승진해서 경쟁심이 생기는 것이다. 아이들을 보면 그렇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공을 한아이가 가지고 놀면, 갑자기 주변의 아이들이 달려들면서 그 공을 서로 잡으려 야단이다. 사실 그냥 구석에 박힌 공은 아이들에게 별 자극이 되지 못했다. 내 친구가 그 공을 가지고 놀고 있기에 그 공..
책 이야기
2015. 9. 23.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