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게 길을 묻다
한두번 넘어졌다고해서 울 일 아니다. 가지 하나 잃었다고 눈물짓는 나무는 없다. 길이 멀다하여 울 일 아니다. 연어는 수만리 강물을 거슬러 안식에 이른다. 오르막이 가파르다하여 울 일 아니다. 주목은 수백년의 음지를 견디어 천 년 산다. ......중략.... 울지 마라! 부러지고 꺾어진 자리에도 새 살은 돋고 떨어지고 흙이 되는 것도 있어야 그 삶이 더 푸르다. ㅡ 김용규, 「숲에게 길을 묻다」, 비아북 중
책 이야기
2016. 11. 2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