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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1:12~22 말라버린 무화과나무

영혼의 창

by 로드비취 2009. 5.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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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1:12~22

열매를 기대하시는 주님






김광영 목사


1.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님은 성전에 들어가셔서 무슨 일을 하시는가?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다.

이것을 위해 당시의 성전의 상황을 알 필요가 있다.

- 당시의 성전은 높은 담을 경계로 유대인들만 들어갈 수 있는 내부와 이방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외부(이방인의 뜰)이 있음, 주님이 가신 곳은 이방인의 뜰로 장사꾼들과 화폐를 교환하는 환전상들과 가득차서 시장바닥처럼 된 것을 보셨다. 순례객은 성전세를 내기위해 화폐를 교환하고, 제사장은 순례객의 제물을 불합격 판정시켜 그곳의 재물을 사게 만들었다. 대제사장 가야바가 30년경 시장에서 나오는 막대한 이익을 손수 챙기기 위해 이방인인의 뜰에서 이런 일을 하도록 허용하였다.

성전의 주인되신 주님이 그러한 성전을 둘러 보시는 마음이 어떠하셨을까? 주님은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인데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고 호통 치셨다. 예배의 집이 시장바닥으로 바뀌었을 때, 주님은 의분을 발하신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 아니 우리교회를 주님이 방문하신다면, 과연 착하고 충성된 교회로 칭찬하실 일이 많으실까? 아니면 가슴아파하실 일이 많으실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가운데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하셨는데, 우리는 과연 주님을 모신 성전으로 온갖 잡동사니에 세상적 욕심으로 더럽혀져 있지는 않는가? 주님이 과연 우리 속에서 숨쉴수 있겠는가? 더러운 쓰레기 죄악의 욕망들이 뒤범벅되어 주님께서 코를 막고 계시지는 않겠는가?

주님은, 성전 청결후 맹인과 저는 자들이 나올 때, 다 고쳐주셨다.

또한, 성전에서 어린아이들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노래하는 장면이 나온다.

예수님의 성전청결사건과 어린아이들의 노랫소리를 들은 대제사장들 서기관들이 노하고 있다.

그때, 주님은 "어린 아이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고 반문하신다.




2. 다음 날 시장하신 주님은 무화과 나무를 보시고 열매가 없자 그 나무를 어떻게 하셨나?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신다. 주님이 복음서 가운데 행하신 유일한 파괴의 기적이다. 우리는 과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가? 병자들도 고치시는 자비의 주님이 왜 무화과를 저주하시는가?

먼저, 우리는 무화과 나무에 왜 열매가 없었는지 물어야 한다.

(마가복음 11장 13절)을 참조하면 '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니었다. '

팔레스틴의 무화과 나무의 생리를 알 필요가 있다. 감람산 동편의 보호구역을 가면 3월말 - 4월초에 잎이 나고 있는 무화과나무를 볼수 있다. 이 무화과 나무는 3월이면 작은 열매들을 맺었으며, 4월이 되면 크고 무성한 잎들이 나왔습니다. 이 때에 맺히는 작은 열매들은 잎보다 먼저 열리는 풋과일로서 대부분 먹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대부분 5-6월이 되어야 무화과나무에 먹을 수 있는 열매들이 맺혔다. 정상적인 열매는 앞으로도 약 6-10주는 더 기다려야 맺힐 수 있었다. 주님은 매우 시장하셨기에 익지 않은 풋과일이라도 찾으려 하셨다.

↘ 구약에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렘 8:13, 호 9:10), 미가는 7:1에서 예루살렘의 상황이 여름 실과를 추수한 뒤와 같다고 한탄함,

미가 1:7 재앙이로다 나여! 여름 실과를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미가의 탄식은 주님의 탄식과 같은 것, 주님이 찾으시려한 무화과 열매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상징하나 예루살렘은 종교형식으로 차 있으나 경건과 사랑의 열매가 없음.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다름 아닌 성전을 더럽히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향한 주님의 질책이 이 무화과나무를 통해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3. 제자들이 무화과 나무를 보았을 때 나무는 어떻게 되어 있었나?



곧 말라버렸다.

무화과 나무가 어찌하여 말랐나이까하는 제자들의 질문에 주님의 대답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만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성전의 운명과 관련해 생각해 볼 때, 산이 바다에 던져지는 표현은 무엇인가? 만일 여기의 산이 '성전 산'을 지칭한다면, 바다에 던져지는 것은 성전이 심판당하는 모습이다.

또한, 옛 성전은 기도하는 집으로의 기능을 상실해 파괴되지만, 진정한 성전 되신 예수(12:6)안에 있는 제자들은 무엇을 구하든지 그 분의 뜻대로 다 받을 것이다.

우리 삶은 믿음으로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경건과 사랑의 열매들 주님이 우리 곁에 와서 찾으실 때에 내어드릴 열매가 과연 있는가? 경건의 모양은 있되 능력을 잃고 예배는 드리되 성령과 진리가 빠진 껍데기 신앙 열매 없는 무화과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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