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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 같으나 부요케 하는 자

영혼의 양식

by 로드비취 2017. 12. 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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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 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후 6:9-10)

 

 얼마전 러빙 빈센트를 보았다. 8년간 800점의 그림을 남겼으나, 생애 단 1점 밖에 팔지 못했다는 빈센트. 지금 그 거장의 천재성을 알아보며 찬사를 보낸다. 4000여명의 지원자 중 107명의 화가를 선별해 그렸다는 2년간의 고흐 작품 130작품을 중점으로 유화로 그린 독특한 영화였다.

 안재경의 <고흐의 하나님>을 보면 아래 내용이 있다.

빈센트는 아버지를 따라 목사가 되려고 했다. 성경을 너무도 사랑했고 성경대로 살려고 매달렸다. 전도사 양성 학교에 다니면서 광부들을 전도하기 위해서 보리나주 탄광촌에 들어갔다. 그는 단지 앵무새처럼 교리만 외워 전하는 전도자가 아니었다. 고난을 당하는 광부들에게 자기 옷과 음식과 돈을 다 내주고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스스로 광부나 다를 바 없는 생활을 자처했다. 광부들의 비참한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격정적으로 분노하고 저항했다.

그는 매사 자신의 전부를 걸었다. 매춘부를 측은히 여겨 아이들이 딸린 그녀와 동거했고, 농부들을 그릴 때는 농부와 다를 바 없이 살았다. 또한, 화가들을 위한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자 했다. 그가 쓴 편지의 한 구절이 뭉클하다.

 나의 유일한 걱정은 내가 어떻게 하면 세상에 유익을 줄 수 있는가?’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빈센트를 부담스러워했고 감당할 수 없었다. 그가 미쳤다고도 했고 실제로 그는 미쳐 가고 있었다. 미치도록 사랑했고 사랑 때문에 더욱 미쳤다. 그의 비극은 하나님과 이웃을 너무 고지식하고 진지하게 사랑했다는 데 있었다.

빈센트는 길지 않은 생애를 살면서 스무 군데 이상 거처를 옮겼다. 평생 걸었고 흙먼지로 뒤덮인 그의 구두는 언제나 너덜거렸다. 정처 없는 나그네 삶이었다. 그가 전도사로서 행한 첫 설교의 주제도 나그네의 삶이었고 자신의 설교대로 살았다. 반 고흐가 남긴 구두 연작을 일컬어 글쓴이는 땅에 대한 애착과 그 땅에 뿌리를 박고 질박하게 살아가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찬사라고 했다

 빈센트가 가장 좋아했다는 성경구절 고흐의 고후6장의 말씀을 함께 나누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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