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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사람이야기

by 로드비취 2017. 9. 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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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다르고 속 다른 인간은
인생을 바꾸고
겉 다르고 속 다른 불꽃은
예술을 바꾼다.

도자기
흙과 불에 따라
자기가 되기도 하고
도기가 되기도 한다.

불 온도 1200도에서 갈라져
자기는 높은 길로
도기는 낮은 길로 간다
이보다 더 낮은 곳에 토기가 있다.

ㅡ 손철주 *인생이 그림같다*

인생이 도자기 가마 속 흙이라면
더 뜨겁고
더 불타고
더 강렬한 시험대에 놓였다면
흙이 자기로 태어나는 과정인지도...
진정한 자기찾기 과정은 그런가한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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