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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 예담마을 구형왕릉

풍경이야기

by 로드비취 2016. 4. 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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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돌담이 있는

예담마을

굽이치는 산새와

마을을 돌아흐르는 물줄기.

봄 기운에

밀려온 유서깊은 마을,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길 안내표지를 발견한다.

 

 

 

 

삼도수군통제사에서

선조의 명령불복종으로

하루아침 백의종군된 이순신.

휘하장수들의 무모한 희생을 막고자.

적장 고니시의 계략을 피하고자 선택한

그의 고난의 길.

 

 

 

 

 

 

 

그가 그 낮은 자리를 이겨내지 못했다면

어찌 정유재란의 명량대첩이 있었으랴.

 

마을의 긴 담벼락은 그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담쟁이 덩쿨만 덮혔네라.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 구형왕

망국 군주로

차마 부드러운 흙에 묻힐 수 없다하여

차가운 돌무덤에 묻혔다.

 

 

 

 

낙엽하나 쌓이지 않고

왕릉 입구 작은 구멍에 새도 날아오지 않아

금관가야의 슬픔을 나타내었다 전한다.

 

 

 

 

'부끄러움을 부끄러워 할 줄 아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얄미운 봄 산행길

돌산을 스치는 바람이

전해주는 목소리다.

 

 

 

 

 

 

 

 

 

       어미 호랑이가 새끼호랑이를 안고

품으로 파고드는 새끼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형국에

왕릉이 위치해 있다는데...

구형왕 돌무덤에서 어찌 그 풍경 볼세랴?

     이렇게 멀리 떨어져 버스서 보노니 그  형상 그려진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Kierkerggard) 말하길

      '인생을 앞을 보며 살지만, 뒤를 돌아보며 해석하게 된다.' 

 

 

 

 

    우리 삶도 몇년 아니 몇십년의 시간이 지나서

삶의 지난 자리를 되돌아 보며

 그때 내가 어디쯤 서 있었는지 볼 수 있는 눈이 

생기지 않겠는가?

그러니 일단 살고 볼 일이다.

 

우리의 무덤같은 절망도

생명을 흘리고 키우는 젖줄이 될런지 어찌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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