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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터널 벚꽃 거리

풍경이야기

by 로드비취 2009. 4. 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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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 사월에 왠 하얀 눈이 나무위에 내렸나?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비치 벚꽃거리에 화사하게 봄 햇살에 얼굴을 내민 꽃망울들.
 시인 엘리엇은 그의 시 '황무지'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하였다.
 겨우내 잠자던 나무들에서 새 생명을 충돌질 하기에 생명은 이런 아픔들을 안고 태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네 삶도 기지개를 켜는 새봄에 감기도 잘 걸리고, 몸살을 앓기도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있음의 증거일 것이다.
 푸른하늘아래 하얀 벚꽃터널을 걸어보는 것은 삶의 향기를 맡아보는 특권임에는 분명한 것이다.

 김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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