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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시대 풍경

사람이야기

by 로드비취 2009. 11. 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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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가 시대 풍경을 바꾸어 놓고 있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곳곳마다 살균소독제들이 비치되어 있다. 지금까지 어떠한 정부의 많은 개인위생홍보 보다도 '심각'으로 격상된 신종플루 시대상이 사람들로 손을 자주 씻게 만들고, 소독세정제 앞으로 가게 만든다.

    주가의 종목이 변동하고, 거점병원에는 사소한 기침만 나와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와서 독감검사를 하는 사람들도 북새통이다.

    우리의 가족, 또는 친구나 이웃 중에 신종플루로 집에서 쉬는 사람들의 소식도 쉽지 않게 접하게 된다.
    사람간 침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에 접촉을 꺼리고, 심지어는 격리가 되어 있기도 하다. 자칫 잘못하면 신종플루 환자나 가족에게 본의 아닌 소외감과 상처를 줄 위험도 있다. 전화한통으로 혹은 문자나 메일로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좋을 것같다. 누구나 걸릴수 있는 위험이 있는 상황이 '심각'단계가 아닌가? 어느 누구의 일이 아니다. 자신의 일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의 가족의 일이 될 수도 있다.

    신종플루 걸린 사람을 마치 죄인취급(?)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누가 원해서 걸리는 사람이 있겠는가? 잘못해서 천벌을 받은 것도 아니지 않는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사람을 돌아볼수 있는 그런 따뜻한 사랑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발병후 7일 혹은 10일이면 타미플루를 5일복용하고 회복하는 시간까지 합쳐 집에서 병원에서 외롭게 시간을 보낸 우리의 아이들, 혹은 친지나 이웃들. 그들이 건강하게 회복되어 온다면 더 따뜻하게 맞아주자. 그렇다면 우리사회는 사람사는 냄새나는 그런 훈훈한 곳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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