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은 요셉을 이집트 장군의 집에 팔았어.
요셉은 노예로 살게 되었지만,
하나님을 믿고 열심히 일했지.
잘생긴 요셉의 장군의 아내가 좋아하게 되었어.
장군의 아내는 날마다 요셉에게 좋아한다고 말했지.
요셉은 장군의 아내에게 말했어.
"주인님께서 저를 철석같이 믿고 계시는데,
어떻게 그 분을 저버릴 수 있겠습니까?"
어느날, 장군의 아내가 요셉의 겉옷 자락을 붙잡았어.
요셉은 도망쳐 나왔지.
그러자 장군의 아내가 하인들에게 말했어.
"요셉이 내 방에 들어 와서 이 옷을 벗어두고 달아났어."
장군의 아내는 남편에게도 거짓말 했어.
장군은 화가 나서 당장 요셉을 감옥에 집어 넣었지.
하지만 요셉은 하나님이 도와 주실 거라고 굳게 믿었어.
요셉은 감옥에 갇힌 사람들과 친구로 지냈어.
그들 가운데에는 파라오에게
술을 따르는 신하도 있었어.
술을 따르는 신하가 요셉에게 말했어.
"어젯밤 꿈에 내가 포도로 술어 만들어
왕에게 드렸소. 도대체 이게 무슨 꿈일까요?"
요셉이 대답했지.
"그 꿈은 왕이 당신을 용서해 줄 거라는 뜻이에요,
감옥에서 풀려나면 저도 나갈 수 있게 도와 주세요."
며칠 후, 술 따르는 신하는
요셉의 말대로 감옥에서 풀려났어.
그러나 그 신하는 요셉을 까맣게 잊고 말았어.
어느 날 밤, 파라오는 이상한 꿈을 꾸었지.
살찐 암소 일곱 마리와 마른 암소 일곱 마리가 있는데,
마른 암소들이 살찐 암소를 다 잡아먹는 것이었어.
또 잘 여문 이삭 일곱 개와 말라빠진 이삭 일곱 개를 보았어.
그런데 말라빠진 이삭이 잘 여문 이삭을 꿀꺽 삼켜 버리는 거야.
파라오는 자기의 꿈을 풀어 줄 사람을 찾았어.
하지만 아무도 그 꿈이 지닌 뜻을 알 수 없었어.
그 때 왕에게 술 따르는 신하가 요셉을 떠올렸어.
파라오는 요셉을 데려오라고 했지.
"앞으로 칠 년 동안은 곡식들이 잘 자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 칠 년 동안은 비가 오지 않아 곡식들이 잘 자라지 못할 것입니다."
파라오는 요셉이 마음에 쏘옥 들었어.
"너를 이집트의 총리로 삼겟다."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