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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미니크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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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드비취 2020. 12. 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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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아이의 작은 통에 모여있다.
캔버스에 데셍을 하고 마지막까지 미션을
수행한 4B는 몽당연필이 되었다.
버릴만도하고,
또 예전처럼
볼펜대에 끼워 다 닳게 할수도 있는데,
추억의 검은 상자에 하나 둘 그렇게 모였다.

장 도미니크 보니 「잠수종과 나비」
어느날 정신을 잃고 깨어보니
할수 있는 거라곤
왼쪽눈 깜박이는것 밖에 할수 없었던,
한때 ELLE잡지 편집장으로 출세가도를
달리던 그는
몽당연필 신세가 되었다.
그래도 자신의 재활이야기와
삶에 대한 기록을 언어치료사 도움받아
이 책 한권을 남기고 별세하였다.
한 문장 한 단어를 눈깜박임으로 출산한 그의 언어가 흡입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