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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없는 양말

신앙의 추구자

by 로드비취 2017. 9. 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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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등교하고 간 방에
양말이 수북히 놓였다.

양말도 정리안하고 가다니...욱

허나 이내 알았다.
짝이 맞는 양말이 없었다.
짝을 뒤지다 급히 챙겨신고 간게다.

사람들이 외롭다
짝이 없이 혼남 혼녀 혼밥
사람들이 괴롭다
직장 없어 취준생 공시생 천국.

300명 모집에 9만명이 몰리는
공시족
매칭되지 않은 양말처럼
외롭고
괴로운
헬조선 N포세대 청년 넋두리.

앉아서 짝을 맞춘다
이곳저곳 숨겨진 양말들을 다 꺼낸다
이곳저곳 홀 양말을 짝 맞춘다.

우리 주님도
그렇게 끙끙앓고 계실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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