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에서 수도 프놈펜으로 오는 길,
광광도시와 수도사이에 수많은 작은 마을과 작은 도시(?)들이 있었고,
그 풍경들 하나하나가 캄보디아의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운
올해 22살인 청년, 캄보디아 운전사 '스페어'는 말이 없이 차를 몰아갑니다.
한국어도 영어도 잘 못하지만, 운전실력만큼은 확실합니다.
구정명절이라 차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캄보디아는 신정, 그리고 자체 명절, 그리고 중국상권이 70%를 차지하여 구정에는 쉬기에 그날도 쉬게 된다고 함), 좋은 운전사가 구해졌습니다.
차량의 마크는 벤츠를 달았지만, 어딘가 어설프게 보이는 25인승 하얀색 밴, 속도를 내도 속도게이지는 고장이 났는지 올라가지는 않네요.
캄보디아의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앙코르왕국의 무상했던 영광을 잠시 생각해 보며
새롭게 변화할 땅 캄보디아에 대해서도 기대해 봅니다.
5-6시간을 타고가는 길이었고, 몸이 지치기도 하지만,
담았던 풍경과 그 시간 만큼음 어느곳보다 아름다웠습니다.
- 캄보디아를 다녀오며 김광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