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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즌 박물관 방문기 _진주박물관 청동기문화박물관_김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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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드비취 2020. 8. 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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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그리고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휴가기간 두 곳을 들렀다.
도심속 진주성내에 임진왜란 특별관으로 꾸며진 진주박물관
그리고 서진주 대평리 딸기단지에 있는 상수원지구 생활문화중심으로 꾸려진 청동기문화박물관.
각기 특성이 있다.

청동기박물관은 진주가 예전부터 환호부락으로 벽옥과 여러옥들이 출토되며 각종 도자기와 청동검을 통해
그 먼 옛날 선조들의 삶의 희노애락을 지리산 너머오는 바람인양 속삭인다.

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의 동아시아 국제전쟁을 조망하고
임란의 김시민장군과 의병 그리고 민초들의 항쟁의지를 조명한다. 논개가 적장을 안고 죽은 정유재란 그 의기가 살아 촉석루와 의암의 역사적 흔적까지 보듬는다.

코로나19가 3단계격상 논의로 뉴스가 뜨겁다. 기록적 장마와 폭우의 수습도 끝나지 않았는데 초속26미터 시속 200 키로가 넘는 대형태풍 바비가 내일과 모레 상륙한다고 한다.
태풍 바비가 코로나를 싸그리 안아 가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청동기시절 자연재해 조선시대 국제전쟁 그보다 더 치열한 코로나19시국 재해. 언젠가 지금의 극복의 역사도 역사문화관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감히 상상해본다.

찰리 채플린 말처럼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뉴스와 언론은 디테일한 현미경을 갖다댄다. 박물관은 망원경이다. 조금 떨어져 멀리서 우리시대를 조망할 거리두기가 도리어 필요할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블루로 표현되는 우울감이 사회적으로 너무 크다.
사회적거리두기도 필요하고 시대적거리두기도 필요하다.
그래서 박물관이 아직 열려있는 동안 잠시 방문해보면 좋겠다.

_ 진주에서 김광영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