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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기도회 설교

영혼의 양식

by 로드비취 2009. 11. 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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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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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시 외국어(영어) 기도회 메시지

김광영 목사

이제, 아이들이 3교시 영어시험을 치루게 된다.

내가 중학생시절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미국 사람은 다른 말을 배우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우리가 국력이 약해서 강대국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국력이 강해지면 우리가 영어공부에 시달릴 일도 없고, 도리어 영어권 사람들이 우리 말을 배우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는 논리였다.

그런데, 미국생활하면서 느꼈던 것은 미국인들이 가진 약점이었다. 그들은 굳이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 외국인들이 영어를 배워서 서툰 영어라도 자기네 나라말을 해 주기 때문이다. 그것이 문제였다. 실제로 1가지 언어를 쓰는 사람과 2개 이상의 다중언어를 쓰는 사람의 뇌의 활용도와 교육성취도가 다른 것이었다. 그래서 미국에 가장 많이 유입된 멕시칸들과의 접촉으로 스페니쉬를 배우고자 하는 붐이 일어나고 있었다.

언어는 그렇게 문화의 상대성을 이해함으로 자기 독단에 빠지지 않고, 다른 문화와 사고를 체계를 이해하고자하는 면에서 분명 중요한 배움인 것이다.

우리 아이가 미국학교에 다니면서 익숙하지 않은 영어를 학교와 생활속에 써야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약간의 틱현상도 나타나고 했는데, 머리를 계속 집어 뜯는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낯선 이민생활에 쉽지 않는 일이었다.그래서 말해주었다.

"걔네들은 영어밖에 할 줄 모르지 않니. 너는 한국어도 할 줄 알고 영어도 할 줄 아니, 영어를 잘 배워서 한국어를 미국친구들에게 가르쳐 주어라."

미국서는 '아빠 한국말이 생각이 안나요' 하고 말하던 애가 요즘은 '아빠 영어가 생각이 안나요' 한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것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당장 일본이나 중국을 가더라도 그 나라 말은 못해도 영어가 공통접촉점이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대해 현정부는 초기에 '영어 몰입교육'이라는 너무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많은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우리는 오늘, 언어가 서툴었던 사람 모세를 만나게 된다.

(출 4:10-12)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시지 않는가?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하였느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는 입양아였고, 오늘날 한국사회로 말하면 코시안 (아시아계 코리안)이었다.

당시 지배국인 이집트어를 주로 사용했지만, 아마 모국어인 히브리말에는 능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그러한 두려움을 아셨고,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 할 말을 가르치리라고 하신다.

우리 아이들, 오늘 입시 영어시험가운데도 하나님이 그들의 언어의 눈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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