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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성스러움에 대한 통찰

영혼의 창

by 로드비취 2011. 9. 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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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성스러움 폭력과 성스러움
르네 지라르, 김진식 | 민음사 | 200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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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네지라르의 문화적 기원에 대해 가장 철학적이고 뼈대를 이루는 것이 바로 이 <폭력과 성스러움>이 아닌가 한다. 진중권씨가 '폭력과 상스러움'으로 패러디 하기도 했을 정도이다.

 수많은 제의 속에 '희생'은 아주 성스러운 것으로, 일종의 죄악으로 상반된 두가지 방식을 따르고 있다. 희생물을 죽이는 것은 죄악이다. 왜냐하면 희생물이 성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희생물은 죽임을 당하지 않으면 성스럽게 되지 않는다. 이것은 '양가성'이라는 이름을 받을 만한 순환논리가 들어있다.

 창세기에서 야곱에게 새끼양은 아버지르 속이는 다시 말해 이 아들을 위협하는 폭력의 방향을 돌려버리기 위한 것으로 등장한다. 오딧세이의 외눈박이 거인 시클로프 이야기에서도 외눈박이 거인은 율리시즈와 동료들을 죽이고자 할때 고통과 분노로 그들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동굴 입구에 섰을때 나가서 풀을 뜯어 먹어야 하는 자기 양떼들만 밖으로 보내는 데 양의 배 밑 털어 달라붙어서 율리시즈는 빠져나온다.

  이렇게 희생의 메타포와 또 현실을 통해 사람들이 위기를 넘기고 생명을 얻게되는 이야기를 문화인류학적인 복합적 관점에서 르네지라르는 탁월하게 잘 전개해 주고 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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