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사지 삼층석탑 겁외사 문익점 목화시배지
"천 섬 들어가는 큰 종을 보소서! 크게 치지 않으면 소리 없다오. 어떻게 해야만 두류산처럼.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을까?" 남명의 시를 뒤로 한채 찾아간 단속사지. 통일신라 화강석은 동서의 두 탑으로 폐사된 절의 흔적만 전한다. 東은 꿈틀거리는 해의 기운으로 용처럼 솟아나고 南은 태양의 흑점을 가진듯 주작의 날개로 나래치고 西는 기 다한 태양이 안식처 숨어들듯 호랑이 등 웅크리고 北은 고개를 쑤욱 들인 현무 거북이의 등처럼 숨은 기운이 동서남북 감싸는 이 절터의 천년 법통이라건만 유생들의 시대 정신으로, 정유재란의 풍화로, 유구한 세월 속 매화만이 지키는 산촌의 인적드문 촌락이 되었네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겁외사. 성철스님의 청렴결백한 삶이 묻어나는 자리.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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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17.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