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내원사 덕천서원 산천재 방문기
어제는 포근함으로 반팔 티를 꺼내 입게 하더니 오늘은 싸늘함으로 두겹 세겹 껴입지 못한 걸 후회하게 한다. 이토록 변덕스러운 봄날 봄의 흥에 끌려 박물관 투어버스에 실려간 경남산청 답사. '봄은 그렇게 얄밉다.' 봄은 이렇게 겨울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변덕을 부린다. 내원사를 돌아 돌아 흐르는 물줄기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게냐? 영태 2년을 새긴 납석사리호(국보233호)는 어찌 또 석조비로자나불을 떠나 부산 박물관 까지 흘러온 것일까? 산청의 물줄기 아래 삼층석탑은 말없이 신라의 긴... 침묵을 지키고 절간의 불어오는 바람에 물고기 풍경소리만 따르랑 흔들리네 덕천서원 앞 고목은 조선 역사의 유생들의 학문탐구의 열기과 임진년을 물들인 피의 전쟁 그리고 인조반정의 환국의 정치적 파란을 지켜본듯 홍..
풍경이야기
2016. 4. 17. 08:42